2009년 아부다비 바라카 원전수주를 계기로 양국은 중동국가 최초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적극 추진 중이다.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은 우리나라 최초 원전 수출임과 동시에 UAE 에게는 걸프지역 최초의 원전 건설이라는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 UAE 순방 당시 양 정상은 그간의 우의와 신뢰를 기반으로 양국 간 협력을 한 단계 더 격상시켜 특별 전략적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2019년 2월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는 2018년 3월 정상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공식 방한했다. 양국 정상급 교류가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 내에 이루어지는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와 외교, 국방 분야의 긴밀한 협력으로 한-UAE 관계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2016년 9월 21일 제71차 유엔 총회 계기 개최된 한-UAE 외교장관회담에서 한-UAE 비자 면제 양해각서가 체결되었다. 양해각서는 서명과 동시에 발효, 발효 이후 UAE를 입국하는 우리 국민은 잔여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인 여권 소지 시 UAE 내에서 비자 없이 최대 90일간 체류할 수 있다. 단, 동 양해각서는 비자 면제에 관한 것으로서 UAE 내에서 취업하거나 직업 또는 학업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비자를 취득해야 한다

서울대학교 병원이 2014년 7월, 5년간의 위탁 운영권을 따낸 UAE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이 지난 2015년 2월 UAE 북부 라스알카이마 토후국에 개원, 의사 40여 명 포함 총 250명의 한국 의료진이 파견되어 양국간 의료협력 강화뿐 아니라 우리 의료기술의 중동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후 5년 계약 만료일인 2019년, 우리 의료 시스템의 우수함을 인정받아 7월 1일 추가 5년의 위탁운영 연장 계약을 맺었다.

셰이크 칼리파 왕립병원은 UAE 대통령실에 소속된 248병상의 3차 전문 병원으로 암, 심장, 뇌신경, 재활, 응급, 소아 등 고급 의료 기술을 요하는 난치 분야에서 UAE 북부 토후국 거주민을 대상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UAE 내 한국과 한국의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랍어로 형제를 의미하는 우리나라의 특전부대인 아크부대를 군사훈련협력단의 성격으로 2011년 1월, 1년 임기로 UAE에 최초 파견했다. 첫 파견 기간 만료 해이던 2011년 말 이래로 매년 연장하여 2019년 12월 8회째 연장, 파견 기간은 2020년 12월 31일까지로 늘어났다. 아크부대는 UAE군 특수부대 교육과 연합훈련 지원, 유사시 교민에 대한 보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한-UAE간 국방협력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양국은 긴밀한 국방분야 협력을 토대로 방산 분야에서도 공동개발, 투자, 기술협력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한국과 UAE간 수교 40주년을 맞아 2020년을 ‘한국-UAE 상호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다방면에서 합동·교류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UAE 문화지식개발부장관 방한 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교 기념일인 2020년 6월 18일에는 각국 현지시간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우리나라 남산서울타워엔 UAE 국기가, UAE 아부다비국영석유사(ADNOC) 건물엔 태극기가 조명됐다. 아울러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에서는 에미리트 청소년 교향악단이 각자의 집에서 원격으로 한-UAE 수교 40주년을 맞아 두 나라의 국가를 합주하는 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